어릴 적에는 높은 빌딩에서 사는 것을 원했다.
내 시야를 가리는 건물들이 하나도 없는 그런 곳.
그리고 지금은 아주 높은 곳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살고 있다.
첫 일 주일은 즐거웠다.
그다음 일주일은 씁쓸했다.
나는 이제 더 높은 곳을 원하게 되었기에.
지금 나는 근로장학생으로 적당한 용돈 수준의 돈도 벌고
장학금도 꽤 받는다.
어릴 적 돈만 생각하며 주식, 로또를 생각할 때와는 다르게 실제로 돈을 벌고 있다.
과거에는 꿈만 꾸고 지나쳤을 음식점도 쉽게 들어간다.
한 끼에 5만 원, 10만 원씩 쓰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더 많은 돈을 벌고 싶고,
그 돈으로 더 많은 것을 하고 싶다.
파도 파도 욕심만 나온다.
하지만 이 상황에 만족하고 돈이 주체가 되어 살아가는 삶이 아닌 내 행복이 주체가 되어 삶을 살아가는 건 어떨까?
물론 내 목표를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고,
더 많은 행동을 해서 내 꿈에 다가가야 한다.
그러나 내 삶의 주체는 나의 행복이지
물질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현재에 만족해야 한다.
욕심을 채우기 위한 행동은 결국 욕심을 낳게 된다.
다만 욕심 대신 발전적인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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