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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 이 책을 어떻게 읽게 되었는지

 

2. 저자 histroy

저자 : 샐리 티스데일Sallie Tisdale
출판년도 : 2019년 6월 10일 초판 1쇄 인쇄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저자는 푸시카트 문학상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상 수상자이다. 완화의료팀 간호사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가감없이 서술하였다.

3. 인상 깊은 구절

"죽을 때가 오면 그냥 죽어라. 죽음 속에는 죽음 외에 아무것도 없다."

어떤 것에 완전히 빠져들면 다른 것은 모두 사라진다는 뜻이다.

"우리는 오밤중에 육신과 영혼이 함께 소멸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떠올리며 식은땀을 흘릴때"가 있다. - 루이스 하몬Louise Harnon

육신은 세상의 모든 힘에 지뱅당하고 스러져서 결국 흙으로 돌아간다.

무(無)의 상태에서는 인식도, 의식도, 기억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존재할 때는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음이 왔을 때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빈 얄롬Irvin Yalon은 소멸에 직면한 자아(自我)를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죽은 상태에 소스라치게 놀란' 존재라고 묘사한다.

"연회장에서 두개골이 활짝 웃을 것이다."

인간은 연약한 육체로 제한된 시간에서만 존재한다. 이 육체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고, 기억과 꿈을 간직하다 끝내 스러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는 모두 죽어야 한다. 우리는 엎질러진 물과 같아서 절대로 주워 담을 수 없다."

"죽음에서 그 기이함을 없애버리자. 죽음을 자주 떠올리고, 죽음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죽음을 기술한 모리스의 방식이 무척 마음에 든다.

"우리는 모두 충돌(crash)을 향해 나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결국엔 충돌할 거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죽음을 삶의 일부로 삼고자 합니다. 죽음의 공포(당신자신의 죽음, 사랑하는 이의 죽음, 통증, 사후 또는 사후의 부재, 애도, 시신, 시신의 부패, 또는 앞서 말한 것 전부)를 극복해야 합니다. 죽음 자체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죽음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종교나 신앙이나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과 상관없이 언젠가는 없어지게 될….

삶의 질은 삶의 기간에 달려 있지 않다.

사람들은 죽어가면서 품위(dignity)를 잃을까 봐 몹시 두려워한다.

우리는 자율성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인권이라는 개념에는 인간은 누구나 타고난 존엄성을 지닌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답게 대접받을 권리가 있는 것이다.

남들이 우는 건 괜찮다. 누구나 울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우는 모습을 남들이 보는 건 괜찮지 않다.

자율성은 육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몸이 갇힌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생각하고 그 생각을 고수할 수 있다.

우리가 우리 몸을 통제할 수 없거나 스스로 돌보지 못하거나 결정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어떻게든 여전히 존재할 수 있다.

죽어가느 사람을 상대할 때는 늘 솔직해야 한다. 환자에게는 물론이요, 당신 자신에게도 말이다.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말은 여기서도 통한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면, 죽음으로 가는 길은 진부한 문구로 포장되어 있다." - 니겔 발리Nigel Barly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 수만큼이나 많다. 우리는 대대로 내려온 습관과 전통에 의해 길들여진 존재이다.

내가 찾은 죽음의 의미가 다른 사람의 의미일 수 없다. 죽음이 다가오면 삶 전체가 응집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품었던 여러 의문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로 남을 수 있다.

"나는 이제 누구일까? 이런일이 왜 벌어지는 걸까?"

"모든 화합물은 소멸되기 마련이다."

익숙한 거리를 지나는 것처럼 죽음의 순간을 훤히 예측할 수 있다.

밤마다 달라지는데도 달은 늘 달이다. 끊임없이 변하지만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찾아오는 죽음처럼.

내 집과 창고가 다 타버렸다.
이젠 저 하늘의 달과 나 사이에
아무것도 남지 않앗다.

그래도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이 있다.

미츠타 마사히데Mizuta Masahide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의 차이는 별게 아닙니다. 다만 만물의 모습이, 순간순간 눈에 들어오는 그 모습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많은 사람이 옛날 일을 꺼내 바로잡거나 해명하려 든다. 지금은 그런 얘기를 꺼내 대화를 주도할 때가 아니다. 당신은 목격자이지 주인공이 아니다. 당신 짐은 당신이 져야 한다. 죽어가는 사람에게 짊어지라고 요구하지 마라.

갑작스레, 홀로, 조용히, 떠났다.

우리 중 대다수가 엔트로피의 문제로 죽는다는 사실을 알 수는 없다.

우리는 모두 홀로 죽는다.

죽음의 순간을 어떤 것의 종료나 중단이 아닌 완성으로 여긴다.

나는 50년 전의 내가 아니다. 10년 전의 나도 아니고, 작년이나 어제의 나도 아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라틴어로 '그대는 죽어야 할 운명임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메멘토 모리, 기억하라, 그대는 죽어야 할 운명임을.

정신없이 살다보면 누구나 놓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삶이 어려운 거죠.

우리는 작은 부분들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으며, 각 부분은 더 작은 부분들의 집합체이다.

우리는 나날이 빛나는 특별한 삶을 찬미한다. 하지만 태어난 모든 것에는 죽음이 따른다.

"이보다 더 좋았던 적이 없었다." - 더글러스 페어뱅크스 시니어Douglas Fairbanks Sr

4. 생각 및 평가

나에게 죽음이란 그저 막연한 것이였다. 언젠가는 다가오겠지만 아직 다가오지 않았기에 생각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죽음은 언제든 나에게 찾아올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죽음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해 봤지만. 죽음 계획서는 처음 들어봤다. 굳이 생각을 한다면 유언장 정도가 죽기 전에 남길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죽음 계획서도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꽤 자세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나는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가 있다.', '나는 연명의료 계획서와 별도로 심폐소생술 금지 지시서가 있다.', '나는 의료, 재정, 관련 위임장이 있다.', '나는 유언장이 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장소에서 죽고 싶다.', '죽음이 임박했을 때, 나는 다음과 같은 형태의 지원과 위로를 받고 싶다.(사람, 읽을거리, 의식, 음악, 음식, 냄새, 볼거리 등)',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대화를 나눌 수 없을 정도로 진통제를 맞아야 한다면, 나는 약에 취하게 되더라도 통증이 완전히 통제되길 바란다.' 등 구체적이면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좋다. 그만큼 죽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 죽음 계획서를 쓸 생각이 없다. 난 아직 죽을 생각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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